게으르다는 착각
성실, 노력 등 우리 사회에 만연한 가치에 시달리다(?) 보면 어느샌가 자책하는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다. 인터넷을 통해 열심히 사는 모습들을 너무나도 쉽게 볼 수 있는 요즘이기 때문에 '나는 왜 이렇게 게으른가'라는 죄책감도 더 자주 느낄 수 있다. 이 책은 게으르다는 죄책감은 사회가 만든 허상이라고 주장한다. 다양한 사람들의 사례를 통해 극도로 바쁘게 살았던 그들이 왜 번아웃에 빠졌고, 얼마나 건강이 악화되었으며, 궁극적으로는 어떻게 극복할 수 있었는지 이야기로 풀어내는 것 같다. '같다'라고 쓴 이유는 사실 책을 다 읽지 못했기 때문이다. 우리는 충분히 많이 일하고 있고, 게으름이라는 허상, 강박에서 벗어나야 하고, 스스로의 건강, 멘탈을 지켜내야 한다정도로 요약할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어서 더이상 궁금하지 않았다.
열심히 살아야 하는 것도 맞고 사회의 강박에 시달리지 않아야 하는 것도 맞다. 강박적인 사회가 아니라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, 어찌됐든 당장 살아나가야 한다면 그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하는 개인의 몫도 있다.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건 무엇인지, 언제 즐거움과 보람을 느끼는지, 인생의 의미를 어디서, 어떻게 느낄 것인지 등 정답지가 없는 물음을 거듭하며 스스로를 돌보는 것이 최선이지 않을까
참고
- 게으르다는 착각, 데빈 프라이스 저/이현 역, 웨일북